기아차가 개발기간 22개월에 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 '쏘렌토'를 공개했다. 27일 기아차는 서월 강남구 압구정동 영업본부에서 신형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인 쏘렌토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신차를 출시하기는 '카렌스'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쏘렌토는 '돌아오라 쏘렌토로'라는 칸소네로 알려진 이탈리아 나폴리 항 근처의 휴양지로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의 하이테크 단지 이름이며 '멋있는 스타일과 하이테크 성능을 겸비한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2000년 3월에 모델을 확정하고 고품격, 고성능의 최고급 승용차를 지향하는 차세대 SUV로 3,000억원의 개발비용과 22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출시로 고급형 SUV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레저차(RV) 풀라인 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5만대, 수출 12만대 등 연간 17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종류에 따라 2,192만원∼2,700만원에 판매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