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오는 2005년까지 모듈사업 비중을 지금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27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총매출의 22%(6천7백억원)를 차지했던 모듈부품 사업을 올해는 40%(1조3천억원)로 늘리고 2005년에는 3조5천억원 수준까지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4년까지 중국과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3백80명인 연구개발(R&D) 인력을 6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 회장은 또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의 부품전시회 등을 통해 향후 2∼3년내에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방침"이라며 "R&D투자 확대와 해외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인공지능에어백 텔레매틱스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2조9천6백억원)을 달성했던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3조2천8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