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해 3조4천억원을 중소기업에 빌려줄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산은은 차세대 신성장산업인 정보.바이오.환경 등 이른바 '5T' 산업에 1천5백억원,부품소재산업과 지방특화산업 등에 4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를 작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산은은 또 중소기업 특별운영자금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설비자금 5천억원을 더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정상가동 자금을 빌려 주고 기업신용평가 결과 회생가능한 것으로 판정받는 기업에는 대출금 만기연장아니 출자전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은이 작년 중소기업에 대해 새로 공급한 자금은 2조6천4백89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25.4% 증가했다. 전체 대출금중 중소기업 대출비중도 2000년말 23.6%에서 작년말 30.1%로 증가했다. 산은 김왕경이사는 "대기업 뿐 아니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