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금부과와 토지보상 등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1월1일을 기준으로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한빛은행 명동지점으로 지난해보다 평당 2백97만원이 오른 평당 1억9백89만원(㎡당 3천3백30만원)이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곳은 14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땅의 지위를 차지했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55 일대 4필지는 평당 1백98원(㎡당 6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땅으로 공시됐다. 건교부는 전국 45만필지 표준지의 공시지가를 평가한 결과 △14만6천53필지(32.5%)는 오른 반면 △5만4백43필지(11.2%)가 내렸으며 △25만3천5백4필지(56.3%)는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저금리기조에다 그린벨트 해제 이후 잇따른 계획도시건설 발표로 땅거래가 많아지면서 공시지가도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