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 신규등록 종목 10社 등록일 기준 평균 11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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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이 업종대표주에서 개별종목으로 매수대상을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등록기업 투자에서는 이같은 원칙이 뚜렷하다.
세종증권은 26일 "최근 1년간의 외국인 누적순매수 상위 30개종목중 등록한 지 1년미만인 신규등록기업 10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순이익의 평균 증가율이 1백%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인디앤씨 유일전자 레이젠 아이디스 자티전자 액토즈소프트 한단정보통신 정소프트 케이비티 등 이들 외국인 선호 새내기종목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백17%,순이익 증가율은 1백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천2백67억원으로 가장 큰 강원랜드는 매출액,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백8%와 4백29%나 됐다.
외국인은 올들어 강원랜드를 비롯 아이디스 정소프트 파인디앤씨 레이젠 자티전자 등을 2개월 연속 매수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률도 매우 높아 등록일에 비해 평균 1백17.7%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인디앤씨의 주가상승률은 3백23%로 가장 높았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외국인은 단순한 재료보다는 실적에 기반한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시장주도력이 높아지면서 단지 가격이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 주가가 움직이는 현상은 앞으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