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코앞에 다가왔다.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날.하루만 지나면 봄의 길목인 3월이다. '봄같은 겨울'이란 어울리지 않은 수사(修辭)도 오늘로 접어야 한다. 주식시장의 봄은 좀 더 먼저 찾아온 것같다. 1월 산업생산이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 참가자들을 한껏 흥분시켰다. 그 덕분에 주가는 800선 탈환 하루만에 820선으로 재차 줄달음쳤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경기의 봄'이 꿈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때문이다. 설비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하나둘씩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귀가 번쩍 뜨이게 하는 대목이다. 경기의 봄을 알리는 신호는 역시 '공장 돌아가는 소리'다. 봄 내음이 시장참가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