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주를 재료로 27개월중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작투자 회사 말레셀라대한 일렉트릭케이블(M-TEC)이 남아공 텔콤과 3년간 1억2,000만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TEC은 광섬유 해외수주를 위해 아프리카지역 거점으로 확보한 해외계열사로 이 회사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강보합권에 머물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을 즐기며 가파르게 올랐다. 매수세가 집중, 가격제한폭을 채우기도 했으나 매물에 상승폭을 덜어냈다. 주가는 전날보다 1,350원, 8.63% 높은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9년 11월 19일 1만7,200원을 기록한 이래 2년 3월중 최고. 거래가 급증 1년중 최다인 53만주가 손을 옮겼다.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으로 추가 상승을 도모할 전망이다. 다만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광케이블 시세, 가격 부담 등이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