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맥도날드의 전국 각 지점에서 일하는 점장은 직영점 하나에 한명씩 모두 2백89명이다. 점포는 직영점 외에 개인에게 사업권을 빌려준 프랜차이즈 형태의 지점 19개가 더 있다. 맥도날드에서 점장이 되는 데는 두가지 길이 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도 되고 공채를 거쳐 출발해도 된다. 아르바이트생을 지칭하는 크루(Crew)로 시작할 경우 크루트레이너-스윙매니저-샐러리매니저-세컨드매니저-퍼스트매니저를 거쳐 점장으로 승진하는 데 대략 6년이 걸린다. 현재 전국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크루는 7천여명.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뽑는 공채로 입사하면 두 단계를 뛰어넘어 스윙매니저로 시작한다. 크루로 출발하면 스윙매니저가 되기까지 중단없이 적어도 1년간 계약직 생활을 해야하지만 일단 스윙매니저가 되면 공채와 크루 구분없이 능력대로 승진한다. 이원화된 채용은 전세계 맥도날드의 공통 전략이다. 현재 맥도날드 본사 소속으로 전국 지점에서 일하는 스윙 매니저 이상 직원의 공채와 크루 출신 비율은 47대 53으로 아르바이트로 출발한 사람이 조금 더 많다.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43대 57이며 학력별로는 고졸이 38%를 차지한다. 맥도날드의 이은영 인사팀장은 "출신이 다양해야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이기 때문에 이같은 채용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