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1.5% 증가했었다. 1월에도 0.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과는 뜻밖이었다. 1월 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1%나 줄었다. 산업생산 감소는 카메라 제조 업체 니콘 등과 같은 기업들이 제품 공장을 중국 등으로 이전함에 따라 가속됐다. 이에 따라 다음날 발표되는 실업률도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 10∼12월 분기에 일본 경제가 0.2% 위축돼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재고는 1월에 1.1% 준 것으로 나왔다. 재고는 5개월 연속 줄어 5년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재고가 감소하고 1월 들어 미국, 중국 등의 경기 호전으로 수출이 2년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라 2월 산업 생산은 4%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전체적으로는 3%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