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엔 급락, 1,326원선 약보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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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1,326원선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러나 등락폭은 여전히 크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만 다소 바뀌었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 조정이 깊어지며 133엔대로 진입한 영향을 흡수하고 있다. 월말 네고물량도 공급요인으로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달러/엔의 추가 반등이 없다면 아래쪽으로 좀 더 밀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1,325원에 대한 하향 시도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2월의 마지막 날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0.60원 내린 1,326.7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흐름을 따르는 가운데 장중 1,333.7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며 1,332.50/1,333.75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원 높은 1,328원에 출발한 환율은 레벨을 낮춰 9시 33분경 1,327.30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강보합권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러나 달러/엔의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10시 35분경 1,327.10원을 기록, 하락세로 돌아선 뒤 44분경 1,326원까지 떨어진 뒤 1,326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한때 135엔에 근접하는 오름세를 타다가 그린스팬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으로 반락, 134.34엔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에서 개장초 보합권을 등락하던 달러/엔은 닛케이지수의 강세 등으로 급반락, 이 시각 현재 133.86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54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날에 이어 순매수를 이으며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크지 않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방향을 따르면서 그동안 묶여 있던 네고물량이 월말을 맞아 출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갭 메꾸기가 이뤄진다면 물량의 추가 공급여부에 따라 1,324∼1,325원까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