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 53년만에 첫 장교 부부가 탄생한다. 현재 보급 고등군사반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김갑주 대위(27.해사 52기)와 포항 교육훈련단에서 훈련관 임무를 맡고 있는 김윤전 소위(27.청주대대학원 졸)가 주인공이다. 예비신부 김 소위는 지난해 해군 학사장교 96차로 입대, 7월에 임관한 뒤 해병대에 지원해 첫 여성 해병장교가 됐다. 두 사람은 3일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김인식 해병대 부사령관(소장)의 주례로 화촉을 밝힌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예비신랑 김 대위는 지난 98년3월 임관 이후 해병대 2사단에서 보급장교로 복무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고군반 과정을 밟고 있으며 김 소위는 2사단에서 작전보좌관을 마치고 올해 초부터 장교 교육대대 훈련관 직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