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자로 계열분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회사를 비롯, 현대미포조선,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등 5개 회사로 구성된다. 주가는 예정된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계열분리에 따른 대외 신인도 개선 기대를 받아 지난 2000년 4월 10일 이후 22개월여만에 3만5,000원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2,150원, 6.53% 높은 3만5,1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실적호전 전망이 '턴 어라운드' 종목을 찾아 나선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최근 물동량 증가, 선박 수급상황 호전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수우위로 계열분리와 실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4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 순매수 대금 3위에 올렸다. CSFB는 이 회사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