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현 대표이사 부회장(42)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자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따라서 제일제당은 3세 경영체제로 들어서게 됐다. 제일제당은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작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과 마찬가지로 전략업무와 내부사업 관리를 담당하고 대외업무는 그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그대로 맡는다고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