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원유 선물가는 펀더멘털 개선 전망이 대두되면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 발표로 전날 소폭 하락했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이날 장중 한때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인 21.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센트 오른 21.74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48센트 상승한 21.33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치 방크 알렉스의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국제원유가와 석유 관련주들은 하락 위험성이 있지만 점차 수급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어 하락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긍정적인 가격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년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석유 생산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OPEC회원국들도 올해 감산 의무비율을 비교적 견실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국제원유 평균 가격을 기존 전망치보다 1달러 높은 20.50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