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은(23) 부녀가 국내 굴지의 상장 수산물업체인 삼호물산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됐다. 박지은의 부친인 박수남 삼원가든 회장(57)은 1일 10여년간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삼호물산을 인수했으며 박지은도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 그레이스박코리아를 통해 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달 26일 법원에서 인수 인가를 받고 이날부터 경기도 성남 삼호물산에 출근했으며 곧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개인 명의와 삼원가든,그리고 그레이스박코리아 등을 통해 삼호물산지분 42.3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레이스박코리아 보유지분은 4.4%로 박지은은 회사를 통한 간접투자이지만 국내 상장업체 대주주가 된 셈이다. 삼호물산 제2주주는 일본 마쓰다식품(13.8%)이며 나머지는 소액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삼호물산은 어묵,게맛살 등을 생산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나서고 있으며 연간매출액은 약 2천억원에 이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