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이 성큼 다가왔다. 외식업체들은 이번 주말부터 새로운 메뉴와 이벤트로 봄맞이 고객잡기에 나선다. 동양제과의 베니건스는 1일부터 한달간 전국 13개 매장에서 '블라니 블라스트(Blarney Blast)'라는 행사를 벌인다. 매년 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녹색축제인 블라니 블라스트는 온몸을 녹색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야채 샐러드 등 봄을 상징하는 녹색음식을 먹는 행사. 베니건스는 행사 기간에 '아이리쉬 그린샐러드'(1만3천6백원) 등 세가지 녹색메뉴와 상큼한 키위로 만든 칵테일 '키위 아일랜드'(6천8백원)를 내놓는다. 녹색 맥주인 그린 비어(3천6백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리쉬 아메리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는 가상 컨셉트에 맞춰 아일랜드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블라니블라스트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고객 2만8천5백명에겐 클럽메드 여행권(3명) 괌 왕복 항공권(3명) 녹색 네잎크로버 핸드폰줄(5백명) 유리컵(1만5천명)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