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7)가 미국 PGA투어 제뉴티챔피언십(총상금 4백70만달러) 1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즈는 1일 새벽(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리조트(파72·길이 7천1백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크리스 디마르코(34)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다.


우즈는 이날 바람의 방향이 서로 엇갈리는 2개 홀에서 측정한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98야드로 나왔으며 그린 적중률은 78%,총 퍼팅수는 27개였다.


선두권에 톱랭커들이 대거 포진해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비제이 싱(39·피지)과 어니 엘스(33·남아공)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데이비드 톰스(35)는 5언더파로 공동 6위다.


데이비드 듀발(31)과 지난해 챔피언 조 듀란트(38)는 이븐파로 공동 90위,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와 최연소 PGA투어프로 타이 트라이언(17)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백10위에 그쳤다.


○…1언더파 71타를 친 예스퍼 파니빅(37·스웨덴)이 황당한 일로 1벌타를 받았다.


파니빅은 11번홀 그린에서 볼 뒤에 동전으로 마크한 후 캐디에게 볼을 건넸다.


볼을 닦은 캐디는 파니빅에게 볼을 던졌다.


그런데 파니빅이 볼을 놓쳤고 하필 그 볼이 동전 위에 떨어지면서 동전을 살짝 움직였다.


경기위원은 '볼을 다시 놓는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동전을 움직였다'는 이유로 1벌타를 부과했다.


파니빅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엉터리 룰"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