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이 美성장 원동력" .. 그린스펀 FRB 의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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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달 28일 "저축의 원천이 유지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것이 미국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노동부가 후원한 연금저축관련 컨퍼런스에 참석,"저축은 경제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현재 저축이 축적되는 금융자산의 형태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저축이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저축 주체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에 의해 결정된다"며 "일반적으로 주식 등 고위험자산에 투자되는 민간저축이 주로 저위험 금융자산에 투자되는 정부저축에 비해 생산성 향상에 훨씬 더 크게 기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도 고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투자가 자본의 효율적인 이용을 왜곡시키는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저축률은 1%를 기록,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