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출신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해 런던에 살고 있는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런던의 연극무대에 데뷔한다고 BBC방송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마돈나가 5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의 윈덤극장 무대에 오르는 희극 "업포그랩스(UP FOR GRABS)"에서 야심 만만한 화상(畵商)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마돈나가 무대에 서는 것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신선한 도전과 런던의 집에 남아있을 기회"를 원했다고 그녀의 홍보매니저는 말했다. 마돈나는 남편 리치가 감독하는 새영화 "사랑,섹스,마약 그리고 돈"에 출연하기 위해 최근 수개월간 몰타에서 영화촬영을 해왔다. 마돈나가 마지막으로 연극무대에 섰던 것은 지난 8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론실버,조 만테그나 등과 함께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마멧이 쓴 "스피드 더 플로"에 출연했을 때이며 지난 86년에는 당시 남편이었던 숀 펜과 함께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인 "구스 앤드 톰톰"에도 출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