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난 99년 학사경고제를 되살린 뒤 처음으로 재학생 3명이 성적불량으로 학사제명됐다. 서울대는 학사경고를 4차례 받은 자연대생 1명과 공대생 2명 등 3학년생(99학번) 3명에 대해 지난달 28일자로 학사제명했다고 1일 밝혔다. 학사경고 조치는 한 학기 평균 평점이 1.7(만점 4.3)에 못미치는 학생에게 내려진다. 학사경고를 네번 받으면 자동 제적되고 재입학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2학기 말을 기준으로 한번이상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1천6백10명으로 전체 1∼3학년 재학생 1만4천8백43명의 10.8%를 차지했다. 특히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중 자연대와 공대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48.5%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와관련,서울대 관계자는 "최근의 이공계기피현상과 무관치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