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열풍] '삼성전기' .. 올해부터 연구.영업부문까지 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기가 2003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현재 5개에서 11개로 늘리겠다고 지난해 발표하면서 6시그마가 새로운 방법론으로 부상했다.
제조부문은 99년부터 6시그마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연구 영업 물류부문으로 확대해 전사가 "6시그마 경영지표"에 따라 비용 줄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99년부터 체계적으로 생산환경을 관리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6시그마를 도입,지금까지 누계로 2천3백여건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9백21억원의 재무성과를 올렸다.
이 실적의 절반은 작년에 나왔다.
지난해 수행된 프로젝트는 1천2백건,재무 성과는 4백5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1위 제품 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식 선포한 만큼 6시그마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배출된 그린벨트(GB)이상 전문가는 7백30명으로 99년부터 2년간 배출한 3백25명의 두배가 넘었다.
올해는 재무성과 1천9백7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목표를 대폭 올려잡은 이유는 제조 뿐 아니라 영업 연구 재무 등에서도 6시그마를 도입,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각 부문마다 제조에서 했던 것처럼 저품질비용(COPQ=Cost Of Poor Quality)을 수치로 계량화할 계획이다.
어디에서 비용의 누수가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모두 개선하기 위해서다.
해외법인에도 6시그마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본사의 6시그마 전문가인 MBB인원을 장기 파견하고,연 1회씩 해외법인 임원의 6시그마 수준을 평가할 방침이다.
GB이상 전문요원 수를 올해 1천6백명까지 늘리고 2004년까지 2천7백명으로 끌어올려 전사원을 6시그마 전문가로 만드는 게 목표다.
벨트 취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내 홈페이지에 사이버 교육환경을 완비했고 벨트 자격 취득을 유도하기 위해 인사상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임원과 부서장부터 모범을 보이기 위해 그룹장 이상 고급간부는 올해안에 1백% 챔피언벨트 인증 획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