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의 사리 발다우프 사장과 영국 버버리의 로즈 마리 브라보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여성 기업가로 선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경제계 및 학계 전문가 11명에게 의뢰,유럽에서 지난해 가장 탁월한 성공을 거둔 여성 기업가 25인을 뽑은 결과 두 사람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발다우프 사장은 지난해 이동전화 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기 이전에 이미 노키아의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했다. 그 덕에 노키아는 지난해 1천명만 감원하는 데 그쳤으며 매출액 감소폭도 2%에 불과했다. 의류업체 삭스에서 4년전 버버리로 옮긴 브라보는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버버리의 고객층을 크게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를 영입,버버리 특유의 스타일과 색감에 변화를 적극 추진했으며 신발 수영복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