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대선주자 부인들의 내조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인제 상임고문의 부인 김은숙씨는 이 고문이 경기지사 재임시절부터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 힐러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씨는 민주당 시·도지부 후원회등 각종 모임에 참석,지지연설을 하고 선거전략회의에서 참모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는 경선캠프인 한반도재단에 상주하며 재야 및 여성계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김 고문의 생일이자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달 14일에는 '인재근의 프로포즈'란 문구가 적힌 초콜릿을 당직자와 출입기자들에게 선물,눈길을 끌었다. 한화갑 고문의 부인 정순애씨는 얼굴없는 내조로 유명하다. 정씨는 최근 종교집회나 불우이웃돕기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부인 민혜경씨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전화유세를 맡고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