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월 고점인 8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주 미국증시가 큰폭으로 상승, 투자심리를 고무시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5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매수주체로 나서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5백56억원어치의 순매수규모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기록을 경신할 지가 주목된다. 코스닥시장은 기술적지표 상으로도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량도 3억주를 넘어서는 등 안정추세를 찾아가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시장에 비해 소외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대적 저평가를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시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거래소시장에 다시 매기가 쏠릴 가능성이 높아 코스닥시장의 오름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3월중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행사에 따른 주식공급물량이 3천1백37억원에 달하는 점도 수급상 부담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업황이나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인 주중반까지는 우량주의 순환상승에 초점을 맞춘 뒤 1분기 실적호전이 확인된 기술주를 선별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