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이미지 홍보대사로 불렸던 린다 스톤 부사장이 사임한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동안 스톤은 MS의 기업 문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여했다"고 밝힌후 "그가 개인적 사정으로 3월 15일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톤은 MS가 반독점 소송에 휘말린 2000년 5월 입사해 2년여동안 악화된 MS의 이미지를 우호적으로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퇴직하는 이유는 문화와 기술에 관한 주제로 책을 집필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머CEO에 대해서는 "그는 라이벌기업이나 협력업체들과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발머는 회사의 전술을 논하는 자리에서 때때로 나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혀 항간의 "불화설"을 뒷받침했다. 스톤 부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그의 측근은 "그가 MS의 협력업체및 소비자 문제에 대해 발머와 잦은 의견 충돌을 빚어 사임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S측은 그의 후임으로 새 인물을 영입할지 기존의 경영진에게 스톤이 했던 일을 맡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