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광우 .. 국제특송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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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인천공항 인근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고 인터넷 화물추적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늘려 진정한 토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DHL코리아의 배광우 사장(65)은 한국내 국제특송의 산 증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77년 DHL의 한국 파트너로 국제 특송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다.
배 사장은 25년 외길을 걸으며 DHL코리아를 명실 상부한 국내 최대의 국제특송 업체로 키워냈다.
현재 전국 4개 대형 물류센터와 45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직원수도 1천2백여명에 이른다.
"당시만해도 가까운 일본에 서류나 샘플을 보내는데 적어도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날 오전이면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 배달이 가능한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격세지감을 느끼지요"
DHL코리아는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첨단 시설을 갖춘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한데 이어 업계 처음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익일 오전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노스웨스트항공과 제휴를 맺어 DHL화물 전용기를 매일 운항함으로써 특송업의 핵심 과제인 송배달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배 사장은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서류와 샘플이 국제특송 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를 차지했었지만 이제는 국제간 인터넷 전자상 거래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로 국제특송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HL은 전세계 2백28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전자상거래 시대의 로지스틱스 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DHL코리아도 이같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