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가)16억달러 (나)26억달러 (다)86억달러 (라)1백6억달러 [2]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네 부문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가)상품수지 (나)서비스수지 (다)소득수지 (라)자본수지 [3] 외국의 특허권을 빌려와 사용한 뒤 외국에 지불하는 비용은 어떤 항목에 해당되나. (가)상품수지 (나)소득수지 (다)서비스수지 (라)경상이전수지 [4] 해외에 살고 있는 친척이 학자금에 보태 쓰라고 국내로 보내준 돈은 어떤 항목에 해당되나. (가)상품수지 (나)소득수지 (다)서비스수지 (라)경상이전수지 [5] 경상수지가 적자일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 것은. (가)국제수지 악화 (나)환율상승 (다)물가하락 (라)실질소득 감소 -----------------------------------------------------------------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6억2천만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고 여행수지나 특허.컨설팅비용 등의 적자가 커져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1백22억4천만달러)보다 29.6%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를 읽다보면 중간중간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화가 들어오고 나간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국제수지의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국제수지란 일정 기간동안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모든 경제적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뜻한다. 한 나라가 외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 어느 정도의 외화를 벌어들였고 외국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사들이기 위해 얼마나 외화를 썼는가, 그리고 그 결과 부족하거나 남는 외화가 어느 정도이며 만일 부족했다면 부족한 외화를 어떻게 조달했는가를 보여주는 국가의 외화장부인 셈이다. 국제수지는 외국과 거래 특성에 따라 크게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나뉜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소득.경상이전 등 네 부문으로 구성된다. 먼저 상품수지는 외국에 상품을 수출해 번 돈에서 상품을 수입하고 외국에 내준 금액을 뺀 수치다. 통관기준 무역수지와 달리 수입상품 가격에 붙는 운임이나 보험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비스수지는 외국과 서비스를 거래한 결과 벌어들인 금액과 내준 금액의 차액. 국내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을 실어나르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운임이나 외국관광객이 국내에서 쓰고 간 돈은 서비스수입이다. 반면 한국인의 해외 여행경비나 특허권 사용료 등은 서비스지급이 된다. 소득수지는 국내기업 등이 해외투자를 통해 얻은 이자와 외국에 진 빚에서 생기는 이자의 차액,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근로자가 국내로 송금한 금액에서 외국 근로자가 국내에서 번 돈을 자국으로 보낸 금액의 차액 등이 포함된다. 경상이전수지는 국내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아무런 대가없이 주고 받은 거래의 차액을 뜻한다. 이같은 경상수지와 대칭되는 것으로 자본수지가 있다. 통상 경상수지가 흑자이면 자본수지는 마이너스(유출초과)이게 마련이다. 수출해 번 돈으로 외채를 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본수지는 기업 금융회사 정부 등이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반대로 외국에 돈을 빌려줘 발생하는 외화의 유입액과 유출액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면 여유자금을 다른 나라에 빌려주거나 빚을 갚는데 사용하며(자본수지 유출초과), 경상수지 적자가 나면 부족한 자금을 외국으로부터 꿔오게 된다(자본수지 유입초과). 보통은 상품 및 서비스수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흔히 국제수지라면 좁혀서 경상수지를 얘기하기도 한다. 대개 경상수지가 흑자이면 국내로 외화유입이 늘어 경기가 좋아지고 국민소득과 일자리가 늘어난다. 반대로 수출 실적이 나빠 경상수지가 적자가 나면 빠져나가는 외화가 많아 경기가 나빠지고 국민소득과 일자리가 줄어든다. '경상수지 적자→국제수지 악화→환율 상승→물가 상승→실질소득 감소'의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단순히 흑자나 적자 금액 뿐만 아니라 경제 및 교역규모에 대한 상대적인 규모, 그 내용의 건전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해야 한다. 국가경제 차원에서 보면 적자보다는 흑자가 물론 좋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 통화량을 증가시켜 통화관리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와 무역마찰을 야기할 수도 있다. 만약 경상수지 적자가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본재 도입이 늘어난 때문이라면 적자 내용이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 탓이라면 불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경상수지는 정부가 국가 경제정책을 운용하는데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정규모의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 A : [1]다 [2]라 [3]다 [4]라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