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전에 교도소에서 흥얼거렸던 노래 값어치가 무려 1백만달러(약 13억원)' 1959년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중이었던 제임스 카터(76)라는 흑인이 '포 라자러스'라는 블루스 노래를 만들어 동료들과 불렀던 것이 대박을 터뜨렸다고 3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포 라자러스'는 알란 로맥스라는 민속음악 수집가가 우연히 이 교도소에 들러 음악자료로서 녹음을 해둔 것. 이것을 유명한 음반제작자인 티본 버넷이 발견,'오 형제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라는 앨범의 첫곡으로 사용했다. 이 앨범은 올 그래미상 최고영예인 앨범상을 포함,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버넷은 최근 노래의 원작자인 카터를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시카고에서 찾아내 로열티 1차분 2만달러를 전달했다. 그는 "이 음반이 그래미상을 5개나 받는등 인기가 치솟고 있어 나중에 정산할 경우 카터에 지불할 음악사용 로열티가 1백만달러 단위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