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우리는 코스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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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에 순응한다."
3월 첫 거래일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었다. 시장관심은 코스닥에 집중됐다. 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3% 상승한 데 반해 코스닥지수는 무려 5.5% 급등했다.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데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을 가리키면서 경기민감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의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와 지난달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거래소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점도 코스닥 급등의 이유로 꼽혔다.
2002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식 비중을 유지하며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종목 교체 시에는 거래소 종목을 줄이고 코스닥종목 비중을 확대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4일 개막 이래 줄곧 거래소 중가권 실적주 위주로 매매했던 류 차장은 이날 과감하게 코스닥으로 갈아탔다.
류 차장은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하이트맥주우(00145)를 처분했다. 3만1,513원에 500주를 모두 팔아 54.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트맥주우는 3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한일시멘트(033000), LG건설(06360) 등 거래소 종목을 팔아치우고 케이비테크놀러지(52400), 씨엔씨엔터프라이즈(38420) 등 코스닥 종목으로 교체했다.
류 차장은 "평소 변동성이 높은 코스닥종목 비중을 10%대로 유지했으나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 비중을 늘렸다"며 "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매매 패턴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증권 박동재 지점장 역시 코스닥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다소 밀릴 가능성도 있으나 물량 소화를 거친 이후 이달 중순까지 상승 분위기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박 지점장은 일찌감치 엔씨소프트(36570)와 안철수연구소(53800) 등을 매수했고 이들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보유중인 동양제철화학(10060) 3,000주중 1,000주에 대해 차익실현했다.
지난달 28일 현재 57%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지난달 말 10%의 수익을 올리고 처분했던 윌텍정보통신(39390)을 재매수했다.
지난달 말 보유중인 지분을 모두 팔고 현금 100%로 3월을 맞은 나 팀장은 이날 윌텍정보통신을 세 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했다. 윌텍정보통신은 나 팀장의 전체 자산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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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