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오른 통신.옐로칩 900선 주도株로 부상..'주가 급등.향후 투자전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주가지수가 800을 돌파한 지 사흘만에 830선에 올라섰다.
"3월은 조정"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연일 초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대세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될까.
물론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를 낼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업황이 빠른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전기전자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맞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주가 900선을 이끌것이란 관측이 있는가 하면 옐로우칩(중저가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예상도 팽팽하다.
◇통신주가 이끈다=덜 오른 통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4일 증시에서 이런 조짐이 엿보였다.
SK텔레콤 한국통신이 나란히 6%이상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대표는 "주가가 800선에 안착한 만큼 이제는 수익률 격차를 메우는 작업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등 통신주를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통신주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기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호재"라고 덧붙였다.
최근 장기 횡보국면에서 강하게 탈출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민영화와 관련된 대기업간 지분 매입 경쟁이 가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옐로칩 주도주 부각=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00선 이상에서는 중저가 대형주(옐로칩)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는 수익성 측면에서 옐로칩(KOSPI200종목 순이익은 84% 개선)의 성장성이 '빅6(올 순이익 31% 증가)'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이다.
또 기관화 장세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고 '빅6'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점도 옐로칩의 시장주도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중순 이후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는 데다 핵심블루칩에 대한 외국인의 관망세,선물옵션 만기일 부담 등을 고려하면 옐로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전자 관련주=최권욱 코스모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주가상승이 경기회복에 따른 것인 만큼 경기회복의 수혜정도가 가장 큰 반도체 및 전기전자 관련주가 지속적인 초과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서 탈출하면서 수익모멘텀이 발생하는 턴어라운드형 종목에서 아직도 2배가량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이 있을 것 같다"면서 "코스닥의 우량주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세전망=추가상승이 우세하지만 3월중 한차례 조정이 올 것이란 신중론도 없지 않다.
황창중 팀장은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의 실적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다 오는 14일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를 전후해 수급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며 "이달중 한차례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권욱 대표는 "주가하락시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조정을 받더라도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성노 팀장은 "조정을 받더라도 83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850선을 돌파할 경우 기술적 분석으로 930선까지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