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 설립된 한국터치스크린(대표 한승국)은 제품 다각화와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내 대부분 터치스크린 업체가 PDA,모바일폰 등 소형 제품에 필요한 터치스크린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10.4인치이상 17인치 이하 중대형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키오스크,POS(구매시점관리시스템),웹폰,홈오토메이션,사무자동화기기류 등에 대응하는 터치스크린을 생산하는 것이다. 터치스크린을 부품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LCD(액정표시장치)등을 납품받아 완제품을 조립 공급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국터치스크린은 지난해 4월 보안경처럼 외부에서 장착하기만 하면 쓸 수 있는 모니터 외장형 터치스크린(윈도우터치)을 개발했다. 이어 6월에는 일체형(터치패널+LCD) 터치모니터,9월에는 노트북용 필름타입의 터치스크린도 개발해 국내외 컴덱스쇼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았다. 터치콘트롤러 및 드라이버도 자체 개발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들 제품의 경우 윈도XP와 리눅스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또 USB(범용직렬버스)등의 인터페이스 형태에서 쓸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달에 PS-2용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4선 저항막 방식 및 디지털 방식의 터치패널에 이어 5선 저항막 방식 제품도 개발중이며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전용량방식의 제품도 오는 10월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필름-글래스 방식의 제품외에 소형 PDA와 특수용도등에 쓰이는 필름-필름,필름-플라스틱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차량용 네비게이터에 사용되는 글래스-글래스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이닉스와 일본의 고시다테크(미쯔비시 자회사)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엔 소니사로부터 품질승인을 받고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본금은 19억3천만원으로 기술제휴를 맺은 일본 업체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백억원.(02)2068-6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