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어 동시통역 '자유자재'..디지탈죠이, 통역단말기 '007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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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7개 주요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통역해 주는 첨단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디지탈죠이(대표 윤태수 www.digitaljoy4u.com)는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어 등 7개 외국어를 버튼으로 간단하게 입력,통역해 주는 전용 단말기 "007 토크"를 오는 4월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반도체 칩과 소프트웨어 엔진기술,음성 인식기술 등이 어우러진 첨단 기기.
휴대폰 정도의 크기에 휴대 및 조작법이 매우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내국인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7개 외국어 생활문장 1만5천개가 입력돼 있어 별도의 통역원이 없이도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지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돼 있는 생활문장은 호텔 관광 쇼핑 교통안내 병원진료 및 비상사태 대처요령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외국여행 및 생활문화 체험을 통해 선별했다.
따라서 불어를 전혀 모르는 여행객도 현지 통역원없이 까다로운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뿐만아니라 "모기약 주세요"라든가 "제가 한턱 내겠습니다" 등 미세한 감정표현까지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사용법은 월드컵 기간중 미국인이 한국을 방문,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화장실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매뉴얼상의 영어 문장번호와 한국 코드를 누르면 한국어 음성이 나오게 된다.
이를 알아들은 한국인은 다시 우리말 문장번호와 영어 코드를 눌러 원어민 음성으로 화장실 위치를 가르쳐 주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이 단말기는 20개 한.일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자세한 소개 각국 대사관및 여행사 항공사 정보 긴급상황 발생시 완벽한 통역을 지원해 주는 기능 게임 및 인터넷 기능 등도 함께 갖추고 있다.
윤태수 대표는 "월드컵 기간중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간편하게 통역을 지원할 수 있어 월드컵 성공적 개최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전세계인들이 해외여행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곧 12개국 언어 생활문장 5만개를 입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출신 연구원들이 모여 지난해 2월 설립한 이 회사는 반도체.전자기술을 이용한 통역기기,게임기와 각종 생활편의용품 개발 전문업체.
앞으로 LCD와 전자펜 기술을 결합한 통역기기를 비롯 학습과 오락기능이 겸비된 장난감,휴대용 주요 관광 유적 외국어안내 단말기 등 수많은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042)863-0683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