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대표 윤천기.www.grandoksoo.co.kr)는 지난 92년 5월부터 크로로필(엽록소)의 원료 추출에 대한 연구를 시작,10여년의 연구끝에 상업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천연활성 엽록소의 추출 및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화에도 성공,"크로로필 그린 125"라는 상표로 제품을 시판중이다. 지난해 12월엔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엽록소 추출기술"로 금상을 수상했다. 윤천기(50)대표는 "그동안 엽록소를 물에 녹이는 장치를 개발한 경우가 몇번 있었지만 이를 상업화한 것은 그랑프리가 처음이었다"며 금상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랑프리는 크로로필의 상업화를 위해 국내 생명공학 연구의 메카인 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크로로필의 임상실험과상품개발에 나섰다. 1차 연구과제로 2000년 9월부터 "엽록소의 투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동연구에 착수,2001년 6월 고지혈증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천연활성 엽록소는 1백여년전 유럽에서 연구가 시작돼 분자구조가 밝혀진 이래 일본 도쿄대 모리시다 게이이치 박사 등에 의해 다양한 분야에서 효능이 입증돼 왔다"며 "암 위장병 당뇨병 피부질환 빈혈 만성피로 심장질환 고혈압 중풍 간염 간경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크로로필의 약효에도 불구하고 이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식이나 녹색식품(녹차 케일 뽕잎 등)을 직접 먹는방법밖에 없었다. 녹즙 등 크로로필을 포함한 식물을 먹는다하더라도 크로로필 본체는 단백질과 단단하게 결합된 딱딱한치라코이드막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크로로필을 흡수하기가 어려웠다. 크로로필은 열이나 빛에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순수한 천연 크로로필을 파괴되지 않은 상태로 추출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랑프리는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크로로필의 추출 기술을 개발했다. 그랑프리는 크로로필 복합물질의 대량 추출법을 개발했다. 뽕잎으로부터 많은 양의 크로로필을 함유하는 복합물질원액을얻는 법과 기능성 식품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크로로필 복합물질을 음료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초연구 결과를 바탕으로한 응용연구를 통해 다양한 식품의약품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윤 대표는 "암 심장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엽록소에 대해 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성능 및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년후에 물질특허를 획득,신약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02)335-3494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