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솔루션 및 SI전문업체인 엠텍정보통신(대표 황태호)에는 "3인 3색"의 맹렬여성이 있다. 인터넷 SI 사업본부 디자인기획팀의 정인숙(30)팀장,전략마케팅부의 IR담당 안지영(27)씨,경영지원본부 전현정(23)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황 대표는 "기업이 한 두 사람에 의해 굴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없다면 엠텍정보통신이 정상궤도를 달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숙 팀장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무대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엠텍정보통신에 입사하기 전엔 모 업체의 디자인기획실장을 지냈다. 2000년 "테헤란로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참여,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획 컨텐츠개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정 팀장은 "악바리"로 통하기도 한다. 자신의 성에 차는 작품을 만들어 낼때까지 며칠밤을 세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는 나,누구도 나를 대신해 살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 팀장의 신념이다. 안지영씨는 회사를 언론매체 투자자 및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회사의 입"이다. 회사의 사업 자체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쉽게 설명하지 못하면 회사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중책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안씨는 처음 몇달동안은 IT용어와 씨름했지만 이제는 엔지니어들과 자연스럽게 얘기할 정도는 된다고 자부한다. 회사의 주요기술중 하나인 위치정보기술 자체와 사업성을 설명하기 위해 유아들에게 단말기를 부착시키는 "미아찾기 프로그램"등이 안씨가 고안해낸 일이다. 전현정씨는 "회사의 얼굴"이다. 이 회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었을때 처음 마주치는 직원이다. 전씨는 "복잡한 프로그램과 어수선하게 흩어진 장비,딱딱한 표정의 연구인력만을 연상하기 쉬운 IT벤처기업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씨는 전문 텔레마케터로 일할 당시 프로정신을 인정받아 엠텍정보통신에 입사했다. 현재 대학공부와 근무를 병행하고 있는 전씨는 졸업후 엠텍정보통신에서 전문가로 크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02)6283-25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