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이틀째 강세를 이어받아 85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조업 경기호전 소식으로 매수세가 유입, 다우가 2% 이상 올랐고 나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1분 현재 85.35로 전날보다 2.31포인트, 2.78% 상승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이 6% 가까운 급등세를 지속하며 다른 소외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통신장비, IT부품, 소프트웨어 등도 4% 올랐다. 상승종목수가 647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소폭 내렸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3% 이상 상승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가 동반 강세고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양테크, 피케이엘 등 반도체관련주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다. 우영, 태산엘시디 등 일부 LCD관련주가 10% 이상 올랐고 에이엠에스, 케이비씨 등 일부 스마트카드주도 상한가 가까이 급등했다. 외국인이 78억원 순매수로 7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기관도 3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82억원의 매도우위로 사흘째 차익실현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 증시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연중고점을 다시 높였다. 5일 증시는 월요일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었다는 소식을 받아 상승 분위기를 연장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9.46포인트, 1.13% 높은 843.67을 가리켰다. 개장 초 847.86까지 치솟으며 850선 돌파를 시도한 뒤 소폭 되밀렸다. 종합지수가 매물대를 뚫지 못하고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에 집중됐다. 코스닥지수는 84.94로 1.90포인트, 2.29% 올랐다. 한 때 지난해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85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등했고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아토, 삼테크, 주성엔지니어, 케이씨텍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D램 현물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올라 매수세를 부추겼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한국통신공사 등 통신주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다. 정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다음 등 코스닥 지수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압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매도우위로 맞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