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주 약세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거래소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840선을 다시 내놓자 코스닥지수도 따라 흘렀다. KTF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고 초강세로 출발한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거나 반락했다. 외국인이 313억원의 순매수로 매수규모를 늘렸지만 기관은 52억원 순매수로 매수규모를 줄였다. 개인은 190억원의 순매도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83.77로 전날보다 0.73포인트, 0.88%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429개로 크게 줄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강원랜드가 소폭 올랐고 정소프트, 한빛소프트, CJ엔터테인 등이 5%이상 강세를 보였다. 골드뱅크가 11% 이상 올랐고 다음과 옥션은 1%와 3%대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안철수연구소와 시큐어소프트가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보안주도 반락했다. 삼우통신공업, 진두네트워크 등 일부 네트워크관련주가 강세고 선양테크, 씨피씨, 프로칩스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었다. 우영, 태산엘시디, 레이젠 등 LCD관련주도 올랐다. 와이드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이 8% 이상 오르는 등 단말기주가 전날의 강세를 연장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인터넷주 강세에 대해서는 순환매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매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상승폭을 줄였다"며 "인터넷주 가운데서는 다음이나 옥션 등 일부 실적이 검증된 종목에 한정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풍부한 유동성, 매물 부담이 적은 지수대에 와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점진적인 지수 상승은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에 비해 못 올랐던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외국인 매수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