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승세 지속 8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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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단기 급등 부담으로 인한 차익실현에 경계성 매도세와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가세하며 지수의 덜미를 잡았다.
월요일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달려온 피로감을 떨쳐내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5.11포인트, 0.61% 높은 839.32를 가리켰다. 장 초반 850선을 넘본 이후 되밀렸다.
전날 급등으로 그 동안의 소외감을 단숨에 만회한 코스닥지수는 83.77로 0.72포인트, 0.88%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탄력은 크게 둔화됐다.
종합지수가 국내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1,000돌파 여부의 1차 관문인 850선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시장도 순환매와 가격격차 좁히기가 마무리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선물·옵션·개별옵션만기(트리블위칭데이)를 7거래일 앞둔 부담이 선반영, 지수관련주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뉴욕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지난달 국내증시가 뉴욕과 차별되며 큰 폭 상승했기 때문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기관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매도의 기회로 삼고 있고 다음주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미리 정리되고 있어 부담스럽다"며 "코스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종합지수가 800 중반부에 올라오면서 상승의 속도와 오름폭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트리플위칭데이 부담으로 시장이 좋을 때 털어야한다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지수가 조정을 보이며 IT부품이나 소재관련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교체가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