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주안역 일대 반경 1.5㎢가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 소프트타운'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현재 3곳의 벤처지원센터와 200여개의 IT업체가 밀집돼 있다. 소프트타운으로 지정되면 정통부로 부터 정보화촉진자금을 지원받아 관련기관과 업체들이 집적된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집중 육성된다. 시(市)는 이에 따라 가칭 '인천IT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200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IT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는 올해 244억원을 들여 지역 IT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우선 주안 일대 3곳의 벤처지원센터를 인천 S/W산업의 핵심시설로 활용하고, 유.무선 IDC정보지원센터 구축 및 IT벤처펀드도 조성하게 된다. 2단계는 인천 IT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인천은 물론 중국과 일본까지 네트워크로 묶어 인천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인천의 산업 입지적 특성에 맞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S/W산업▲전통제조업에 기반을 둔 임베디드 S/W(공급망관리)산업 형성 등 체계적인 IT산업육성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지역 소프트타운' 지정사업을 공고해 15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 서면평가와 실사 등을 거쳐 인천을 포함한 부산.광주.춘천 등 4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