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지원자금 1兆원 '낮잠' .. 特需 안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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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초 은행들이 조성한 1조1천억원의 자금중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컵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련 경기가 냉랭한데다 정부의 지원계획도 탁상행정에 그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4일 재정경제부 문화관광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된 월드컵 경제분야 지원단 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긴급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5일 재경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은행연합회 주도로 17개 은행들이 1조1천억원의 자금을 조성, 지난 2월1일부터 월드컵 관련업체들에 자금을 빌려주도록 했으나 실제 대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월드컵 지원자금을 빌리기 위해서는 먼저 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받아 와야 하는데 4일 현재 보증금액은 신보 7억6천만원, 기보 1억6천만원에 불과하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