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유럽전훈 '출항' .. 홍명보 중앙수비수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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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대표팀은 순수 국내파 선수 20명만으로 구성됐으며 나머지 해외파 8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윤정환(세레소 오사카)과 최용수(이치하라),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레이솔),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5명의 일본파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일정상 오는 18일 이후 훈련에 참가한다.
또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차출 문제를 협의 중인 설기현(안더레흐트)과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3명의 유럽파도 현지에서 합류,훈련 일정 일부를 소화할 예정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전지훈련에서 한층 강화된 파워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집중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미주 원정 도중 부상을 당했던 이천수(울산)는 "우선 주전 경쟁에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의지를 밝혔다.
대표팀은 스페인 라망가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튀니지(13일·튀니지 튀니스),핀란드(20일·스페인 카르타헤나),터키(27일·독일 보훔)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동안 송종국(부산)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대표팀 수비라인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상철과 번갈아 가며 대표팀의 중앙수비를 맡았던 송종국의 미드필드행이 거의 확실해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