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은 5일 "안전한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위해 한시적으로 인천공항 등을 이용하는 여행자 휴대품 검색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세관을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문형 금속탐지기 16대를 추가 배치, 모두 20대의탐지기로 여행자 전원에 대한 신체검색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X-레이 투시기를 4대에서 8대로 늘려 그동안 선별적으로 해오던 여행자휴대물품 X-레이 검색도 100% 검색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국내 항공사 승객에 국한됐던 승객 정보 사전확인제(APIS)를 외국 항공사 승객까지 확대, 각종 범죄용의자를 색출하고, 우범항공기에 대한 집중검사 편수도 1일 2편에서 5-6편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청장은 "참가 선수단을 위한 전용검사대를 설치, 신속한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여성검사직원과 검사지정관을 투입, 친절한 입국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