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車 협상 조속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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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은 6일(현지시간)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은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최대한 빨리 본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왜고너 사장은 "우리는 대우차를 'GM 패밀리'에 편입시키는데 여전히 열의를 갖고 있으며 대우차를 크게 성장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며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차의 우발채무나 노사간 단체협상 개정문제 등에 대해서는 "비밀협상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왜고너 사장은 대우차가 워낙 큰 회사인데다 재무적 문제 등이 얽혀 있어 협상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GM과 대우차 양측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트가 인수 파트너로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유럽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월드카 전략모델을 조만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차를 월드카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제네바=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