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시판한 캥거루통장에 30만9천5백39명(예금액 6백60억원)이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매달 또는 수시로 일정액을 불입하는 저축통장이 판매 13일 만에 30만명이 넘는 고객을 끌어들이기는 이례적이다. 국민은행은 만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란 점이 자녀를 먼저 생각하는 국내 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해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캥거루통장은 가입과 동시에 종합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론 교통상해 소아3대암 유괴 납치 인질 응급비용 얼굴성형비용(미용목적 제외) 화상 골절 식중독 전염병 학교생활 및 특정여가활동중 상해 정신피해(왕따) 자녀배상책임 등 성장단계에 있는 자녀에게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보장해 준다. 기본이율 연 4.5%로 만 19세 미만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