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세일즈바람이 산업단지에도 불고 있다. 전라남도가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평수만큼 공단부지를 분할해서 파는 '맞춤형 특성화공단' 사업을 벌인다. 대불단지는 지난 97년 조성된 이후 3만∼20만평 규모의 블록단위로 공장부지를 분양해 왔으나 수요기업들의 외면으로 현재까지 32.5%를 분양하는데 그치고 있다. 전남도는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 6천평에 1백평과 2백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입주를 타진중인 일본, 독일기업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임대해줄 방침이다. 또 소형 부지를 선호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재 4만~5만평 단위의 필지를 2천평 안팎으로 쪼개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