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협회는 6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시스템캡(System-Cap)투자신탁'에 대해 3개월간의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했다. 투신협회는 "이 상품은 펀드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 전환형펀드와는 달리 주가지수가 일정한 상승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펀드"라며 "아직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외파생상품의 가격결정모델을 펀드운용의 기본모델로 채택함으로써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지 않고도 그와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펀드의 운용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투신 관계자는 "예를 들어 투자자가 이 상품을 주가지수 800포인트에서 가입할 경우 투자기간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주가지수가 30% 상승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며 "만기 때의 주가수준에 관계없이 원금이 보전되면서 연 9.0%수준의 수익률을 얻도록 설계됐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투신은 이 상품을 응용, 원금이 보전되면서 주가 상승시에 다양한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원금보전형 상품을 다음주부터 발매할 계획이다. 투신협회는 지난 1월에 삼성투신운용의 '실버베스트혼합투자신탁' LG투신의 '매크로시스템혼합투자신탁'에 대해 각각 3개월과 1개월씩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