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6일 "비리나 부정,게이트에 관여하지 않았고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없다"며 "혹시 검찰의 조사가 있으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권 전 위원은 이날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 당시 지원한 자금출처와 관련,"93년 최고위원 선거때 집사람 돈가스집에서 2억원을 갖다쓰고 남은 돈과 주변에서 도와준 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정동영 의원 외에는 금전적으로 도와준 기억이 없다"고 말하고 "당시 이인제 한화갑 김중권 등 세 사람은 잘 나가고 있어 특별히 (금전적으로) 지원할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8·30 경선 당시 영남에선 김중권,서울에선 정대철 김근태,경기에선 안동선,충청에선 이인제,호남에선 한화갑 박상천 등이 돼야한다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동영 상임고문에 대해 "내가 직접 정치입문부터 진심으로 도왔는데 등에 비수를 꽂았다"며 "인간적으로 비애와 연민을 느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