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월까지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독자생존방안에 힘이 실렸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매출액 5,500억원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을 내기는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 세계 IT산업의 회복세 및 반도체 수요증가 등으로 인한 D램 가격 상승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박상호 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장기적으로 반도체시장이 악화돼도 하이닉스보다 원가 구조가 안 좋은 회사가 먼저 퇴출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며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독자생존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주가는 실적호전과 독자생존 가능성을 받아 급등세를 이었다. 전날보다 140원, 7.14% 높은 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가 폭주, 전체 거래량의 45%가 넘는 4억2,043만주가 손을 옮겼다. 박종섭 사장이 마이크론과의 매각 재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급부상한 독자생존과 매각협상 진행 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