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국가대표 출신 체조커플이 만난 지 9년 만에 가정을 이루게 됐다. 90년대 여자대표로 활약했던 허소영씨(25)와 세계 최강인 중국남자대표 출신 후앙리핑씨(30)는 오는 5월4일 서울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돼 탁구의 안재형 자오즈민에 이어 또 하나의 한·중 국가대표출신 커플 탄생을 앞두고 있다. 지난 93년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말 후앙씨의 프로포즈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을 올린 뒤 후앙씨는 중국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한편 국제심판으로 활동할 예정이고,허씨는 어학공부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