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포지엄에는 무려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대한상의 1층 국제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심포지엄이 시작되기 2시간 전인 낮 12시부터 청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오후 1시20분께 회의실 좌석이 모두 차버렸다. 자리를 찾지 못한 청중들은 통로와 계단에 주저앉거나 뒤에 서서 주제발표를 경청했다. 설 자리조차 없어 돌아간 사람만도 5백여명.일부는 회의장 밖에서 강연내용을 메모하는 열의를 보였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붐을 이루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제대로 된 방향을 정립해야 할 때"라며 "중국은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이며 중국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올바로 대응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삼성연구소 관계자들은 한국경제신문과의 공동주최이긴 하지만 증권투자설명회도 아닌 심포지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줄은 몰랐다며 고무된 표정. 준비했던 6백부의 자료 역시 일찌감치 동이 났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대기업의 부장급 실무진과 중소기업 사장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부 대학생 등도 많이 참가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20명이 질문에 나섰다. 이들은 "중국의 바이오기술(BT)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디자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참석자들은 심포지엄이 끝난 뒤 1시간이 지나도록 회의장에 남아 주제발표자들을 붙잡고 중국시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