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전날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전용 홈페이지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 지정된 뒤, 올해 5월에는 사무처리기관 업무시스템을 열고 6월부터 발행 관련 사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런 사무처리기관의 업무는 국채의 발행, 상환, 자금관리 등 내부 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을 연계해 수행하는 게 골자다. 또 대외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국채 발행·상환 내용의 공고·게시 사무(국채법 시행규칙 제7조)가 포함된다.예탁결제원은 사무처리기관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해, 이런 공고·게시 사무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수행하기 위해 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홈페이지는 개인투자용 국채 소개, 발행·상환 계획, 발행·상환 통계 등 총 14개 세부 콘텐츠로 구성된다.예탁결제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정보 일체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안정적인 국채 투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024년 한해 국내 증시 수익률 동향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극명히 엇갈렸다. 상반기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된 수급 속에서 전력기기와 식음료 등에서 ‘스타 종목’이 배출됐다. 이후로 연말까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치 테마주의 등락률이 극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실리콘투, 상반기 527% 올라 1위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전해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334.83%)다. 대원전선(287.04%·3위), HD현대일렉트릭(285.57%·4위), LS일렉트릭(204.14%·6위), 가온전선(155.77%·10위) 등 다른 전력기기·전선 관련주 상승률도 돋보였다. 인공지능(AI) 확대와 글로벌 전력 수요 전망치 상향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이다.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연간 기준 수익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푸드’ 불닭볶음면과 냉동 김밥의 북미 수출 호조는 삼양식품(206.88%·5위)과 사조대림(192.75%·7위) 투자자를 웃게 했다.지난 6월 주가가 연고점에 도달했던 화장품 업종 중 토니모리(187.48%·8위),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표주인 한미반도체(180.16%·9위)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 수혜를 누린 실리콘투(526.67%)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치만으론 양 시장 통틀어 1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시 주가 폭등에 대해 “중간 유통사로서 물류센터 내재화 등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테크윙(459.65%·2위), 제룡전기(362.12%·5위), 와이씨(248.2%·6위) 등 HBM과 전력기기 관련주
국내 증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초엔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통상 개인 투자자의 투매와 지수 약세가 동반된 이후 약 한 달간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간 경우가 많아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2월~2024년 12월)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날 중 개인이 두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한 거래일 수는 24 거래일이었다. 이중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은 5 거래일을 제외하고 해당일로부터 한 달간 두 지수 흐름을 파악한 결과, 19거래일 중 9거래일 간 두 지수는 함께 올랐다. 5거래일 간 한 지수가 올랐다. 나머지 5거래일은 둘 모두 떨어졌다. 계엄 이전 기준 가장 개인 투매 현상이 가장 심했던 날은 2021년 11월 29일이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을 기록한 날이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7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0.92%, 코스닥지수는 1.35%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코스피지수는 2993.29, 코스닥지수는 1028.05에 도달하며 각각 2.89%, 3.6%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개인 투매가 잦았던